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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이 뭐지?

◈악기 Introduction

by ♣Icarus 2020. 2. 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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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이나 나무 등으로 된 테의 한 쪽 면에 가죽을 대고 둘레에 작은 방울을 단 타악기인 탬버린은 1~2장의 짐승 가죽을 야트막한 원형 또는 다각형의 테에 못이 풀로 고정시킨 작은 북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악기 '탬버린' 의 유래 및 역사,특징 그리고 연주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탬버린의 유래 및 역사



술 주전자에 그려진 탬버린(기원전 320년 경)


오랜 역사를 지닌 탬버린은 중세 이전 고대 발칸 반도와 중동 문명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요. 양손으로 쉽게 다룰 수 있는 작은 크기에도 경쾌한 리듬감을 표현하기에 좋은 탬버린은 흥겨운 마을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타악기였으며.....집시처럼 유랑하는 음악가들의 악기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탬버린은 유럽과 아시아의 대부분의 고전 악기들과 다르게 지배층과 귀족 중심의 악기가 아니라 예전부터 서민들도 마음 껏 연주할 수 있는 친근한 악기였음.)


막명 악기(팽팽하게 씌운 막 모양을 한 것의 진동이 기본으로 되어 있는 악기군) 가운데 크기가 작은 탬버린은 제작하기 손쉽고 다루기도 편한 장점 덕분에 친근한 악기로 사랑 받으면서.....어느 시대나 민속 악기로서 민중들의 삶과 함께 해 왔었고.....탬버린은 유럽의 춤 음악,민스트렐(중세 시대에 궁정에 고용된 음악가)의 음악과 많은 관련이 있으며.....19세기 중후반에 오케스트라 악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위에서도 필자가 언급했지만 탬버린은 귀족과 서민 차별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악기였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듬.) 




◈탬버린의 특징


오늘날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탬버린은 나무로 만들어진 깊이가 얕은 북인데요. 단면으로 된 탬버린의 테두리에는 몇 개의 홈이 파져 있으며.....그 사이에 금속으로 만들어진 원반이 금속 핀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탬버린을 흔들었을 때 찰찰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은 바로 이 원반이 서로 부딪히며 나는 소리인데.....원반은 한 줄로 된 것도 있고 두 줄로 된 것도 있으며.....은이나 청동 등 금속 재질의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고 있습니다.(현대에도 탬버린은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지만 노래방에서도 사용하는 것처럼 차별없는 악기가 필자 개인적으로 참 좋아함.) 




탬버린의 직경은 일반적으로 10인치이지만 현재 6인치에서 12인치의 탬버린도 제작되고 있는데.....보통 동물의 가죽으로 면이 만들어지며 가죽이 건조되면서 텐션이 생기는 제작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한편 탬버린은 라틴 음악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타악기인데.....탬버린의 경쾌한 리듬이 라틴 음악과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이며.....삼바 음악에서 탬버린은 다양한 방법으로 연주 되고 있고 면의 위치에 따라 다른 음고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라틴 삼바 음악에서도 탬버린을 연주한다고 하여 필자도 한 번 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진짜 잘 어울렸음.)




또 라틴 아메리카 음악에서 사용되는 탬버린의 면은 오케스트라에서 사용되는 악기보다 텐션이 덜 하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음고를 연주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탬버린 연주법


탬버린을 연주하는 방법은 사실 매우 다양한데.....탬버린의 면을 손바닥으로 치기도 하고 손가락 관절로 치거나 손가락 끝으로 연주함으로써 다양한 음량을 얻을 수 있으며.....무릎과 주먹 사이에 탬버린을 두고 흔들어 소리 내는 방법으로 큰 음량과 빠르고 복잡한 리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탬버린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연주를 한 번 해 보는 것도 재밌음.)



⊙탬버린을 연주하는 다양한 방법


1. 손가락 관절로 연주하는 방법

2. 손가락 끝으로 연주하는 방법

3.무릎과 주먹 사이에 탬버린을 두고 연주하는 방법

4.손가락과 손바닥을 교대하며 연주하는 방법




⊙탬버린 롤(Roll,연타)


탬버린으로 지속된 음을 내는 방법은 악기를 계속해서 흔드는 것인데.....이것을 셰이크 롤이라 하고 셰이크 롤은 탬버린을 계속해서 소리 낼 수 있는 연주법이지만.....롤이 부드럽게 소리 나지 않는 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또 썸 롤은 엄지 손가락을 탬버린의 표면을 따라 움직여 소리를 내는 방법인데.....이 연주법을 통해 탬버린은 진동하면서 소리가 나고 엄지 손가락이 탬버린의 면과 맞닿아 있는 동안에는 소리가 지속되며.....부드러운 소리를 낸다는 장점이 있지만 셰이크 롤처럼 음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그래서 가끔 작곡가들이 말렛을 이용해 탬버린을 연주하라는 지시를 하기도 함.)


1.탬버린을 지속적으로 흔들어서 연주하는 셰이크 롤(우리들이 노래방에서 많이 하는 방법.)

2.엄지 손가락으로 연타를 내는 썸 롤


간혹 엄지 손가락이 아닌 다른 손가락으로 연타를 내는 기법을 '핑거 롤' 이라 하는데.....작곡가는 파트보에(shake) (thumb)와 같은 방식으로 롤의 종류를 기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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