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영화 분노 낚시주의

◈영화 Review

by ♣Icarus 2020. 1. 19. 00:56

스릴러 영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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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 는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의 장편 소설 '분노' 를 원작으로 제작한 스릴러 영화이고.....영화 '훌라 걸스' 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각본상을 한꺼번에 거머쥔 재일 교포 3세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작품인데요.

스릴러 영화 '분노'

영화 '내일의 기억' 으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헐리우드 영화에도 다수 출연한 일본의 대표 배우 와타나베 켄이 치바 항구에서 일하는 딸 바보 아빠 마키 요헤이 역할을.....영화 '소년 메리켄사쿠' 로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여배우 미야자키 아오이가 철이 없지만 상처 많은 딸 아이코 역할을.....'바닷마을 다이어리' 로 일본 아카데미 신인 배우상을 수상한 현재 일본 인기 원탑이면서 연기력도 수준급인 차세대 떠오르는 신성 히로세 스즈가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진 고등학생 이즈미 역할을 맡아 각각 좋은 연기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스릴러 영화 '분노'

[스릴러 영화 분노 Story]

무더운 여름 도쿄에서 평범한 부부가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피로 쓰여진 '분노' 라는 글자만이 현장에 남은 유일한 단서.....사건이 발생 한지 1년 후 연고를 알 수 없는 세 명의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는데.....①치바의 항구에서 일하는 요헤이(와타나베 켄)는 3개월 전 돌연 가출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딸 아이코(미야자키 아오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고...집에 돌아온 아이코는 2개월 전부터 항구에서 일하기 시작한 타시로(마츠야마 켄이치)와 만나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지만.....요헤이는 타시로의 과거를 의심하며 걱정이 시작 된다.

스릴러 영화 '분노'

②클럽 파티를 즐기는 도쿄의 샐러리맨 동성애자 유마(츠마부키 사토시)는 신주쿠에서 만난 나오토(아야노 고)와 하룻밤을 보내고 동거를 시작한다. 사랑의 감정이 점점 깊어져 가지만 유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나오토의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된다. ③오키나와로 이사 온 고등학생 이즈미(히로세 스즈)는 새로 사귄 친구인 타츠야(사쿠모토 타카라)와 무인도를 구경하던 중 배낭 여행을 하던 타나카(모리야마 미라이)를 만나게 되는데.....친절하고 상냥한 타나카와 곧 친구가 되지만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한다. 과연 이 들 중 범인은 누구인가?

스릴러 영화 '분노'

[스릴러 영화 분노 Review]

시놉시스만 보면 도쿄 부부를 살해한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추리 스릴러 영화로 당연히 생각 할 수 밖에 없는데.....그 것을 기대하고 본다면 의외의 전개에 영화 제목처럼 정말 분노를 하게 될 수도 있는 딱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무늬만 스릴러 영화인데요.

스릴러 영화 '분노'

이 영화는 오히려 인물들의 내적 갈등, 외적 갈등 양상을 담담히 그려나가면서 '우리는 왜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고 그들에게 분노하는가?' 란 인간의 아주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인간 심리 영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릴러 영화 '분노'

물론 영화 자체 로만 보면 철학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필자는 이런 이유로 이 영화 '분노' 에 상당히 실망하면서 분노했었고(왠지 낚시 당한 기분 ;;;).....좀 더 보태면 기본적으로 영화 상영 시간도 142분으로 긴 편인데 전개 자체가 너무 루즈해서 스릴러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박감도 거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