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극영화 궁합 관상속편?

◈영화 Review

by ♣Icarus 2020. 1. 20. 22:07

사극 영화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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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영화 '궁합' 은 영화 '미인도' '조선 미녀 삼총사' 에서 조감독을 거치며 착실히 실력을 쌓아 왔던 홍창표의 첫 감독 데뷔작인데요.

사극 영화 '궁합'

2003년 국민 드라마 '대장금' 에서 생각시 역할로 데뷔하였고.....2011년 영화 '써니' 에서 어린 나미 역할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2014년 영화 '수상한 그녀' 로 춘사 영화제와 부일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심은경이 얼굴도 모르고 결혼을 할 수는 없다며 궁을 뛰쳐 나가는 엉뚱 발랄 송화 옹주 역할을 맡아 연기하였습니다.

사극 영화 '궁합'

또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으로 백상 예술대상 인기상을 수상하였고 '배가본드' 로는 S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까지 받았던.....노래, 연기, 예능 영역 모두에서 인정 받고 있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엄친아 멀티 엔터테이너 이승기가 궁합 풀이에 정통한 조선 시대 감찰 부서 관리 서도윤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사극 영화 '궁합'

[사극 영화 궁합 Story]

최악의 가뭄으로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 시대의 어느 해.....송화 옹주(심은경) 의 혼사 만이 가뭄을 해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게 된 왕(김상경) 은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감찰 부서 관리 서도윤(이승기) 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 옹주의 궁합 풀이를 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사극 영화 '궁합'

그러나 '사나운 팔자' 라는 정체 불명의 소문으로 과거 혼담을 거절 당한 이력이 있는 송화 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부마 후보들의 사주 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차례대로 염탐하기 시작하는데.....송화 옹주가 사주 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한 서도윤은 사주 단자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묘한 궁금증을 느끼며 그녀와 여정을 함께 하게 되는데.....과연 이 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사극 영화 '궁합'

[사극 영화 궁합 Review]

사극 영화 '궁합' 은 예전에 영화계에서 미리 언급이 되며 화제가 됐었던 역학 3 부작(관상→궁합→명당) 중 두 번째 작품인데요. 그러나 호평을 받았던 첫 번째 영화 '관상' 에 비해 캐스팅 단계부터 "너무 무게감 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 라는 평가가 많았었는데.....필자가 보았을 때도 이 영화는 전작 '관상' 과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정도의 코미디 사극 영화 인 것 같습니다.

사극 영화 '궁합'

무엇보다 영화 '관상' 과의 큰 차이점은.....관상은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김혜수, 이종석 등 다수의 내공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코믹 요소를 적절히 가미하면서도 작품을 무게감 있게 끌고 갔었는데.....그 빈 자리를 이승기, 심은경,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만으로 채운다는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도전이었던 것 같고.....만약 완전 코미디 영화로의 전환을 꾀했던 것이라면 더 재밌어야 했는데.....결과물은 그렇게 많이 웃기지도 않은 약간 어중간한 사극 영화가 되었습니다.

사극 영화 '궁합'

사실 필자 개인적으로 심은경이 앞으로 우리나라 영화계를 이끌어 갈 차 세대 선두 주자 중 한 명이라 생각하면서 그 동안 좋게 보아 왔었는데.....이번 영화 뿐 만 아니라 여러 작품들에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너무 자신 만의 연기 톤이 고착화되어 있는 것 같다.' 라는 느낌을 받았고.....특히 그런 연기 톤이 사극 영화에서 더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반면에 이승기의 사극 연기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음.)